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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택시는 블랙박스 달고 다닌다

전주 택시는 블랙박스 달고 다닌다

 

(전주=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 전북 전주시가 택시에 영상기록 저장장치(블랙박스)를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전주시는 택시의 교통사고를 줄이고자 올해 2억7천만원을 들여 1천599대의 법인 택시 모두에 블랙박스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블랙박스에는 운행 중인 택시의 위치정보와 외부 영상, 승객과의 대화 내용 등이 저장돼 교통사고의 원인을 규명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 운전자가 자신의 잘못된 운전습관을 알 수 있어 사고율을 감소시키고 요금, 불친절 등과 관련된 민원을 줄이는 데도 일조하게 된다.

시는 인천을 비롯한 일부 대도시의 택시에 이를 장착한 뒤 사고율이 16% 이상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시는 인권침해 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사 합의를 거친 택시에 이를 우선 설치하고 음성 녹음은 승객의 동의가 있을 때만 허용하기로 했다.

또 효과가 입증되면 개인택시 등으로 이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김대창 교통과장은 "택시의 사고율이 높고 사고 원인을 찾는 데도 어려움이 많아 이를 추진하기로 했다"며 "시민과 운전자의 생명을 보호하고 사고로 말미암은 각종 경제적 부담도 줄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09.1.28 연합뉴스

doin1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