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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 투자한 中 BYD, 전기차 본격 판매

버핏 투자한 中 BYD, 전기차 본격 판매

도요타·GM보다 앞서
15일 홍콩증시서 주가 16% 급등

[이데일리 양이랑기자] 중국 본토 자동차 업체 BYD가 전기자동차를 본격 판매한다. 도요타 자동차, 제네럴모터스(GM) 등 글로벌 주요 자동차업체들보다도 앞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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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BYD는 충전식 전기차 `F3DM`(사진) 공식 발표회를 갖고 판매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홍콩 증시에서 주가는 16.43% 오른 채 거래를 마감했다.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은 지난 9월 일찌감치 이 회사의 잠재력을 인정하고 지분 9.9%를 사들인 바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BYD의 쑤펑 대변인은 "첫 판매 거점은 선전이며 광저우, 베이징, 시안, 칭다오 톈진 우한 등 13개 도시에서 프로모션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BYD는 구체적인 생산량이나 판매 목표치를 밝히진 않았으나 선전 지역 정부가 20대, 중국건설은행이 60대를 구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F3DM`은 소형 내연엔진을 장착하고 있지만 기존 하이브리드차와 달리 배터리가 방전됐을 때만 사용된다는 점에서 사실상 전기차에 가깝다.

가격도 저렴하다. BYD는 대당 14만9800위안에 판매된다. 본토에서 판매 중인 도요타의 하이브리드차 `프리우스`(25만9800위안)보다 훨씬 싼 것이다.

또 한 번 충전으로 100㎞를 주행할 수 있다. 이는 도요타, GM 등이 개발 중인 하이브리드차가 25㎞를 달릴 수 있는 것과 비교된다고 BYD는 설명했다. 

중국 정부는 내년 까지 택시 등 공공 교통 수단을 전기차로 교체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왕창푸 BYD 회장은 "만약 중국 정부가 택시 등에 전기차 지원 조치를 제공한다면 가격은 더욱 낮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업계는 세금 우대가 판매 증대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BYD는 자사 고유의 브랜드로 미국, 유럽 등에 오는 2010년까지 전기차를 판매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이데일리 양이랑 기자
2008.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