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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장 메시지

존경하는 대표이사님께 연말 인사드립니다.

존경하는 대표이사님께 연말 인사드립니다.

 

2019년도 어느덧 다가고 며칠을 남기지 않고 있습니다. 

시간은 언제나 눈 깜빡할 사이에 지나갑니다. 

올 한 해 어떻게 보내셨습니까? 택시사업의 발전을 위해 불철주야 노고를 아끼지 않고 계신 대표이사님께 감사와 존경의 인사 올립니다.


지나온 시간은 늘 아쉽고 빠르게 느껴집니다. 지난 한해 애써왔던 여러 일들이 잘한 일은 잘한 대로, 못 다한 일은 못 다한 대로 긴 여운을 남기고 있습니다.


6년만의 택시요금 인상과 미터기 검정비용 해소로 시작된 봄날도, 각 사의 비용부담을 덜기 위한 카드결제 수수료 예산 확보와 카풀 관련 규제 입법 등을 위해 분투한 여름도, 우리업계 부가수익 창출의 토대가 될 앱미터기 임시허가를 받아낸 가을도, 이제는 지나간 시간의 한편이 되었습니다.


더욱이 올해는 중앙임금협정 준비로 한시도 마음 놓고 지낼 수가 없었습니다. 초여름부터 시작하여 늦가을까지 총 32차례에 걸쳐 진행된 임금교섭에서 월 기준금 책임납입과 다양한 근로형태 도입을 근간으로 노·사 양측이 상생 번영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 결과, 지난 11월 중앙임금협정을 최종적으로 체결하게 되었습니다.


2020년 사전 준비 없이 시행하게 된 전액관리제를 앞둔 어려운 시점에서 월 기준운송수입금 개념을 도입, 월 기준운송수입금을 인상하고 불성실 근로자에 대한 체계적 관리방안을 구축한 것은 노·사 임금협정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며, 이는 변화를 앞서가는 성과라 할 것입니다.


제가 이사장으로 취임한지 벌써 3년이 되었습니다. 그 동안 저와 우리조합은 험난한 시기에 돌파구를 찾기 위해 앞만 보며 달려왔습니다.


그간 이사장으로서 우리업계의 발전을 위해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노력한 결과 성과를 낸 것도 있고, 앞으로 결실을 맺을 단계에 있는 사업도 여러 개 있습니다.


정부의 일자리안정자금 지원 기준에 우리 택시업계의 소정근로시간을 적용토록 하여 택시업계에 정부 재정이 안정적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한 것과 카드결제 수수료 예산확보와 같이 임기 내에 가시적인 성과를 낸 사업도 있지만, 


공유경제라는 허울 하에 난립하고 있는 플랫폼 기반의 차량공유 서비스에 대응하여 대표이사님들의 적극적인 지원 하에 이들 불법 서비스가 확산되는 것을 막아내는 데는 성공하였으나, 이는 근본적인 해결이라기보다 단기적 저지에 그친 것 같아 개인적으로는 아쉬움도 많이 남습니다.


시대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우리업계가 택시이용자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획일화된 서비스에 머무르고 있다는 사회적 비난을 받고 있는 것도 주지의 사실입니다.


플랫폼과 모빌리티 시대라는 거역할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을 타고 갖가지 차량공유 비즈니스가 수십 년간 공고히 다져진 우리 택시업계를 넘보고 있습니다.




이런 까닭에 서울택시의 미래를 어둡게 보고 우리 스스로 패배주의에 빠져 어렵게 일군 택시사업의 토대를 고스란히 플랫폼 사업자에게 넘겨야 하는 것 아니냐는 두려움을 토로하는 대표님들의 목소리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은 다릅니다. 어떤 어려운 상황에서도 희망은 있습니다. 우리의 영역은 얼마든지 넓힐 수 있습니다. 우리가 연계하고 협력한다면 우리가 나아갈 수 있는 영역 또한 경계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공동으로 해결해야할 문제들이 많아지고 있지만 일찍부터 우리는 지혜를 통해 해법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우리 업계가 ‘산업화를 이끈 주역’이라는 자부심과 ‘일자리 제공으로 경제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는 긍지가 그 밑바탕에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우리는 난립하고 있는 플랫폼 업체들 사이에서 어려움을 피할 방법을 찾는 수동적인 방식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 변화의 바람을 이끌어 가며 또 다른 번영을 이룰 방법을 진취적으로 찾기 위해 도전해야 합니다.


티머니와 함께하는 온다택시와 조합주도의 운송가맹사업 서비스가 그 출발지입니다.


우리조합의 자체 플랫폼 사업인 온다택시로 변화하는 서울택시의 모습을 그리고 있고, 모두타 돌봄택시를 필두로 서울시 장애인콜택시 위탁사업의 발판을 마련하여 서울택시의 미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조합주도의 운송가맹사업을 추진, 택시사업의 다양화와 자율적인 운영체계를 갖추어 나가도록 배전의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대표이사님!


정부의 택시제도 개편, 전액관리제 시행 등 우리업계는 지금 커다란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거역할 수 없는 시대의 흐름에 우리 스스로 변화를 주도하기 위해서는 그 어느 때보다도 우리업계가 사분오열하지 않고 조합을 중심으로 일치된 단합의 힘이 필요합니다.


기회는 찾는 자의 몫이고 도전하는 자의 몫이라는 옛말처럼 지금은 주저 없이 변화를 위한 힘찬 도전이 필요한 때입니다. 우리의 단결된 힘을 모아 하나 된 모습으로 나아갑시다. 작은 시작이지만 하나하나 실천해 가다 보면 우리 앞에 밝은 내일이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대표이사님과 함께 그 꿈을 실현하고 싶습니다.


저는 지난 3년간 이사장으로서 쌓아온 많은 경험을 바탕으로 아직 다 이루지 못한 사업의 완성을 위해 새로운 도전을 하고자 합니다.

대표이사님의 변함없는 지원과 성원을 다시 한 번 부탁드립니다.


날씨가 쌀쌀해지고 빙판길에 사고위험도 많은 시기입니다. 마음까지 바쁜 연말연시에 건강관리 잘 하시기 바랍니다. 다가오는 경자년 새해에도 행복과 행운이 가내에 가득하시고, 하시는 사업도 크게 번창하시길 진심으로 기원 드립니다. 아울러 지난한해 아낌없이 보내주신 지원과 성원에 마음 깊은 감사와 고마운 마음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2019.12.26.


서울특별시택시운송사업조합 이사장 문충석 배상